불필요한 물건 정리 등 집 청소한 후 합리적인 가격에 내 놓는 것이 중요

새해가 되면서 벌써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매입 기운도 슬며시 오르는 분위기이다. 단독주택 가격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 위주로 지난 6개월 전 고점인 약 180만 달러에서 17% 정도 하락하여 최근에 150만 달러 수준까지 머물다 재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초 <부동산시장 동향과 예측> 칼럼을 통해 '단독주택은 앞으로 1년 이내에 17% 정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이러한 포인트가 지난 며칠 전에 지나가고 있었다. 6개월의 가격내림은 바닥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매물은 시장에 점차 쏟아져 나오고 있다. 리스팅 매물이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려면 아래와 같은 부분에 신경 써보기 바란다. 

  자질구레한 물건을 정돈후 청소한다 - 농구공보다 작다고 생각되는 물건은 이사박스에 넣어 거라지나 창고에 치우고 자주 쓰는 것들은 서랍이나 벽장을 이용하여 넣어둔다. 달러 스토어에서 알록달록한 박스나 선물용 박스를 구입하여 넣은 다음 적당한 곳에 디스플레이를 해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부엌 유리창 욕실등 구석구석 청소를 한다. 특히 곰팡이로 얼룩진 곳은 제거하고 청결해 보이도록 한다. 주택인 경우에는 파워워시를 하면 좋고 현관등 외관과 정원관리등도 깔끔하게 해두면 좋다.         실내는 가급적 쇼홈처럼 연출한다 - 쇼잉이 있을때에는 기존의 베드시트 위에 새  시트를 덮고 깨끗하게 편다. 욕실에 사용하는 수건등은 디스플레이용으로 교체해서 걸어둔다. 가구나 가전제품등은 모두가 제자리에 배치한다. 리빙룸은 리빙룸답게 다이닝룸은 다이닝룸답게 꾸민다. 가구는 재배치를 해보고 가장 적당한 것을 찾아 변화를 준다. 화분, 그림, 데코레이션 등으로 액센트를 주어 실내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쇼잉 분위기를 연출한다 - 쇼잉이 있는날에는 가급적 자극적인 음식 냄새를 줄이고 통풍후 커피나 쿠키 냄새를 풍기면 좋다. 인공적인 스프레이 방향제는 거부감이 있을수 있고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방문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실내온도는 20-22도 정도로 적당하게 맞춘다. 가벼운 재즈나 클래식 음악이 곁들이면 좋다.   합리적인 시장가격에 리스팅한다 - 오버 프라이스 리스팅은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다. 좋은 가격에 팔기를 원하면 합리적인 수준에서 프라이싱하고 호가에 가깝게 받는것이 좋다. 다만 잘 팔리는 단지에서 주변에 유사한 매물이 없을 때에는 오버프라이스 리스팅을 고려해 볼 만 하다.   리얼터의 판매 수단이나 능력을 점검한다 - 매물은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서 노출을 극대화 하고 가능한 많은 잠재 수요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매물을 판매하는 리얼터가 온라인 오프라인 등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본다. 판매할 매물은 '있는 상태 그대로 내놓고 기다려서 팔리는 것' 보다는 '보기좋은 상태로 꾸며 많은 잠재바이어를 불러들여 좋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것' 이 정답이다.    이러한 몇가지 '적은 투자'로 보다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매각을 고민하는 교민 여러분들이 계시다면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 최재동